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와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MMF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MMF는 고객의 돈을 모아 주로 금리가 높은 기업어음이나 양도성예금증서 같은 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해 여기서 얻은 수익을 되돌려주는 실적배당상품이다.
그런데 지난 7월 ECB가 기준금리를 기존의 1.0%에서 0.75%로 0.25%포인트 내린 후 기준금리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ECB 기준금리가 1% 미만으로까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 기준으로 독일은 2년물 국채금리가 -0.032%, 프랑스는 0.134%를 기록했다.
FT는 유럽의 4대 대형 MMF 운용 펀드사들이 “업계의 투자자들은 앞으로 MMF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것 같다”며 “ECB기준금리 인하가 MMF 투자 손실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HSBC의 글로벌 유통성 펀드의 임원인 조나단 커리는 “적자 수익률이 게속될 동안 MMF 운용을 계속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데, 투자설명서나 정관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만약 시장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도 MMF를 계속 운용하고자 한다면 투자자들은 손해만 나지 않아도 수수료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유로지역에서 운용되는 절반의 펀드들은 순자산가치(NAV)를 주당 1유로로 고정하는 정관을 가지고 있어 이를 지키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기준금리 등이 하락함에 따라 MMF 운용 펀드사들은 이 의무를 지키기 위해 수수료를 내렸다.
일부 투자자들은 MMF 마이너스 수익률을 만회하기 위해 갖고 있는 주식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의 MMF 규모는 1조 유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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