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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도입량 20% 셰일가스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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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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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량의 20%를 셰일가스로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가스 공급가격을 낮추고, 자주개발 물량 중 셰일가스 비중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셰일가스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6일 에너지 관련 산업계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셰일가스 관련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셰일가스 개발·도입 및 활용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와 석유공사, 해외자원개발협회, 플랜트산업협회 등은 ‘셰일가스 개발·도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0년까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량의 20%를 셰일가스로 확보해 중동·동남아 등에 치우친 천연가스 수입선을 다원화하고, 국내 가스가격을 안정시키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셰일가스 민관협의회’를 운영해 공기업과 민간기업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가스개발과 액화플랜트 건설, 수송을 연계한 ‘한국형 셰일가스 개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과 북미 에너지기업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간 협력채널과 교류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셰일가스 투자를 늘리기 위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투자재원 확충을 추진하고, 민간에 대한 금융지원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셰일가스 개발 기술의 확보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셰일가스 개발 기술의 수준이 선진국 대비 20%에 머물러 있다고 보고, 2016년까지 이를 50%, 2020년까지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셰일가스 개발기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관련 해외기업의 인수와 공동사업 수행, 공동 연구개발(R&D)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셰일가스 개발 현장과 현지 기업, 연구소 등에 인력을 파견해 2020년까지 전문인력 200명을 양성하고, 셰일가스 관련 강좌 개설과 해외 강사 초빙 등을 통한 전문적인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석유가스 개발 특화대학원도 2~3개 지정하고, 셰일가스 관련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셰일가스 적기 도입으로 천연가스 도입선을 다원화하고, 국내 공기업과 민간의 자원개발 역량을 확충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셰일가스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셰일가스로 촉발된 국제 경쟁 환경 변화에 국내 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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