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다섯 손가락'에 출연중인 주지훈은 기구한 가족사를 지닌 천재 피이니스트 유지호 역을 맡았다. 섬세하고 예민한 피아니스트를 표현하기 위해 주지훈은 약 6㎏을 감량했다. 천재적인 음악가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충렬왕을 맡은 주지훈은 극중 배역을 위해서 약 7㎏을 늘렸다. 이유는 근엄한 왕세자를 표현하기 위해서혔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몸무게가 늘면 말투와 걸음걸이, 발성이 미묘하게 바뀐다고 했다. 충렬왕은 공부만 하던 캐릭터였기에 날씬한 몸매의 주지훈씨가 소화하기엔 외형적인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
영화 홍보기간과 드라마 촬영기간이 겹쳤지만, 주지훈은 이번엔 예술가로 변하기 위해 살을 빼야 했다. 시간이 촉박했지만, 주지훈은 단시간 내에 다시 6㎏을 뺐다. 관계자는 "시간이 겹쳐서 주지훈씨가 예전처럼 단기간내에 살을 빼지는 못했다. 그래도 캐릭터를 선보이는데 무리가 없는 선까지 체중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연습했던 주지훈은 웬만한 악보는 한번 보고 그 자리에서 연주할 수 있지만, 전통 클래식을 연주하기엔 무리가 있어 연주장면은 대역을 쓰고 있다. 극중 캐릭터가 천재인지라 전문 클래식 피아니스트 아니면 연주할 수 없는 곡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지훈의 음악실력은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도움이 된다.
관계자는 "주지훈씨가 직접 연주는 못하지만, 연주상황에 따른 내면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촬영 전 삽입될 연주곡을 미리 듣고 기승전결과 페달의 움직임, 강약조절을 미리 연구한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연기활동 외에도 밴드 '제스터즈'를 만들어 음악활동도 하고 있다.
한편, SBS '다섯 손가락'은 매주 토, 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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