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기자 변신 서인국 이번엔 바람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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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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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엠넷 '슈퍼스타K'의 우승자였던 서인국은 데뷔 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받았다. 가수로 데뷔한 그가 이젠 연기자로 활약 중이다.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짙은 감성연기를 선보이는 그는 이제 MBC '아들녀석들'에서 바람둥이 캐릭터로 변신한다.

서인국이 맡은 역은 사고뭉치 막내 아들 유승기다. 아내 미림(윤세인)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유부남임에도 다른 여자를 넘보는 유승기는 내심 이혼을 바라는 발칙한 캐릭터다. 이전에 순정남에서 180도 변신한 역을 맡은 서인국은 연기에 임하는 태도가 남다르다. 다음은 일문 일답이다.

▲이번 작품에선 바람둥이 역할을 맡았다. 소감은 어떤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바람둥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시청자에게 미움을 받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하지만 곧 MBC의 첫 출발로 주말드라마에서 주연급을 맡게돼 기쁘다.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아들 녀석들'에서 맡은 유승기 역할을 직접 소개해 준다면?

삼형제중 가장 철없는 셋째 아들이다. 유일하게 기혼자로 등장하는데, 부인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계속 바람을 피우는 캐릭터다. 솔직히 철없는 바람둥이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 많이 걱정된다. 하지만 극 끝에서는 진정성이 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 .

▲연기자로서 시청자에게 인정받고 있다. 인기는 실감하나?

우선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뿐, 인정받겠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놀라고 있다.


▲ 지금 방송 중인 드라마 속 순정남 캐릭터와 '아들 녀석들'의 캐릭터 사이의 변화는?

두 캐릭터가 완전히 반대다. 전작에서는 순정남이다. 태어나서 만난 첫사랑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는 캐릭터다. 그런데 '아들 녀속들'은 정반대다. 유승기는 일 분동안 몇 사람도 사랑할 수 있는 캐릭터다. 너무 반대인 캐릭터라 연기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 유승기는 그야말로 ‘바람둥이’의 표본 같은 캐릭터다. 하지만 ‘바람둥이’이기 위해선 여자들에게 어필하는 매력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유승기의 매력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

뻔뻔함이다. 요즘은 뻔뻔함이 먹이는 것 같다.

▲ 아이까지 있는 유부남 캐릭터다. 유부남 연기의 어려운 점은?

제수씨, 며느리 등은 자주 쓰는 말이 아니라 그런지 대사가 입에 잘 붙지 않는 느낌이 있다. 첫 촬영 할 때 NG가 10번 이상 났다.

▲ 가수에서 시작해서 연기자까지 폭을 넓혔는데, 노래와 연기가 가진 각각 매력은?

가수는 무대 위에서 3분에서 4분 동안 매력을 발산해야 한다. 현장에서 팬들의 사랑 또한 단시간내에 폭발적으로 쏟아진다. 하지만, 끝나면 허무함이 밀려온다. 그에 비해 배우는 작품 속에 한부분이다. 방송이 끝나도 많은 분들이 반응이 오랫동안 느껴진다. 캐릭터에 빠진 저와 무대에서의 저는 확실히 다르다.

▲ 지상파에서 첫 주연급으로 드라마에 참여하게 됐다. 혹 기대하는 시청률이 있다면?

아직 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주말 드라마도 처음이고. 대략 25% 정도 나왔으면 좋겠다.

▲'아들 녀석들'에 임하는 각오와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아들 녀석들' 시청자 여러분들에게는 고생하며 촬영중이니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고, 나 역시도 유승기 캐릭터에 푹 빠져 있으니 관심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다만 걱정스러운 건 바람둥이 캐릭터가 미움을 좀 받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너그럽게 봐 주셨으면 한다.

MBC '아들 녀석들'은 22일 밤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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