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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결혼 준비하다가…70대 노인 강풍에 쓰러져 치료받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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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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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결혼 준비하다가…70대 노인 강풍에 쓰러져 치료받다 숨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딸 결혼 준비를 하던 70대 노인이 강풍에 쓰러져 끝내 숨졌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28일 A(73)씨가 차녀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불던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사상태에 빠져 두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되지 못하고 이날 오후 숨을 거뒀다.

A씨는 그동안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등 칭찬을 많이 받아왔다.

차녀 결혼식은 연기됐으며, 가족들이 치료비를 내지 못한다는 소식에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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