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40대女 나흘째 실종…용의자 남편, 음독자살 시도 조사 '난항'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파주에서 40대 여성이 나흘째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A(46)씨는 부인 B(44)씨가 집을 나간 뒤 4일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가출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신고 하루 전 8일 새벽 여행용 가방과 대형 비닐봉지 두 개를 집 밖으로 옮기는 모습이 CCTV(폐쇄회로)에 찍히는 장면이 찍혔으며, 집 출입문과 화장실에도 혈흔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B씨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용의자로 A씨를 지목, 10일 경기도 광주에서 검거하려 했으나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A씨는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