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과거 송도지구를 중심으로 한 공동주택단지의 '입주 러시'가 2009년을 지나면서 영종·청라지구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전체 인구는 2009년말 기준으로 6만4069명에서, 다음해 8만575명, 2011년말 11만7738명으로 증가했다. 이런 상승세는 지속돼 지난 7월 현재 13만5830명이 주민등록상 인구로 파악됐다.
국제도시를 표방하는 송도와 청라지구는 계속적인 주민 입주로 인구가 늘고 있는 반면 영종지구는 정체기를 거쳐 하향세가 뚜렷하다.
특히 2010년말 4463명에 불과하던 청라지구의 인구는 1년 뒤 2만5775명으로 5배 가량 몸집을 불렸고, 최근 4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규모로만 봤을 땐 이미 영종지구를 넘어섰다.
이에 반해 영종지구는 작년말 3만6785명에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7월 일부 줄어든 3만6662명으로 기록됐다. 영종하늘도시 등 대규모 개발지구에서 아파트 입주가 지연된데 따른 악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기업은 물론 주민들의 입주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매년 2만여 명 수준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연말쯤 총 인구는 14만명에 다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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