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가 출시한 스타일보드는 다양한 디자인 패턴이 인쇄된 멜라민 함침 무늬지를 MDF 표면에 고온 압착한 일명 MFM(Melamine Faced MDF) 제품이다.
한솔홈데코는 MDF를 더욱 고급스럽게 가공해 생활가구와 주방가구의 도어를 중심으로 가구류와 인테리어 마감재까지 활용 영역을 확장, 공급과잉 상태인 국내 MDF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페인트나 도장 같은 2차 가공 없이 바로 가구제작에 활용할 수 있어, 후속 가공으로 인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또 2차 가공이 생략됨에 따라 가구제작 기한도 단축돼 원가경쟁력도 지닌다.
아울러 표면강도를 강화해 내충격성, 내긁힘성 같은 내구성도 뛰어나 일상 생활 중의 눌림, 찍힘, 흠집을 최소화해 유지관리도 편리하다.
한솔홈데코는 이번 신제품에 자체 개발한 고유의 디자인을 적용, 다양한 소재의 질감을 사실감 있게 표현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드 질감의 엠보와 유·무광 바탕을 기본으로 우드, 패브릭, 펄, 스프라이프, 기하학 등 총 42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패턴으로 구성돼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한솔홈데코는 2006년 MFM 1호기를 준공한 이후, 2010년 2호기 증설에 이어 올 7월에 3호기 증설까지 완료함에 따라 월 10만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스타일보드 사업에서 연간 300억원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한솔홈데코 고명호 사장은 “스타일보드 출시를 통해 MDF의 안정적인 판매활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됐으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매출 및 이익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실수요 중심의 신규영업을 적극 추진해 최근 성장하고 있는 MFM 시장에서 2013년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각종 PVC 제품에 대한 사용규제가 강화되고 세계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 이케아와 같은 거대 외국기업들이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한솔홈데코는 이번 스타일보드의 친환경성과 차별화된 디자인, 납기 기한 단축, 가격 경쟁력 등이 국내 가구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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