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4000억원 조기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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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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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포스코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기 집행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 2일까지 지급하기로 돼 있는 협력업체 대금 결제를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8일까지 전액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포스코는 평소 주 2회 결제하는 일반 자재 및 원료 공급사와 공사참여 기업에 대한 자금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매일 지급한다.

월 단위로 정산하는 외주파트너사의 협력 작업비에 대해서는 이달 20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26일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거래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금을 조기집행하고 있다.

또한 거래기업에 대한 자금지급 기준을 개선하고 거래대금을 신속하게 결제해 중소 공급사 등 거래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높이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일반기업에 대해서도 5000만원 이하는 전액 현금으로, 5000만원 초과 금액은 5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40일 만기 조건의 구매카드로 지급한다.

한편 포스코는 이와 함께 윤리경영 강화 차원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한다.

포스코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포항과 광양, 서울지역 문서수발실에 선물반송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협력업체로부터 선물을 받았지만 즉시 돌려주지 못했을 경우 선물반송센터에 연락하면 택배회사 직원이 방문해 반송조치한다.

반송이 가능한 선물에는 ‘마음만 받고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인 뒤 회사가 비용을 부담해 되돌려 보낸다.

발송인이 불분명하거나 기타 이유로 반송하기 곤란한 물품은 사외에 기증하거나 사내경매를 통해 처리한 뒤 수익금은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한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 추석을 앞두고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선물반송센터를 개설했으며 매년 추석과 설 연휴 기간에 운영한 선물반송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총 2000여건의 물품을 접수해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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