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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V업체, 일본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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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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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러 TV순위 삼성-촹웨이-TCL 순으로 재편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올해 들어 중국 TV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판매량이 일본을 제쳤다.

샤프의 올해 1∼7월 중국 시장에서의 TV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9.3%가 감소한 반면 TCL, 촹웨이(創維) 등 중국 업체들의 TV 판매량은 20%가량 늘어 컬러TV 판매 순위가 과거의‘삼성-샤프-소니’에서 ‘삼성-촹웨이-TCL’ 순으로 재편됐다고 13일 난팡도우스바오(南方都市報)가 보도했다.

앞서 샤프는 회사 전체 임직원 연봉을 삭감하기로 결정하고 500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샤프뿐만 아니라 파나소닉과 도시바는 판매랑 감소 폭이 각각 50%에 육박하는 등 일본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가전업계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데다 중국 업체들이 LED, 3D, 스마트 TV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해 일본 업체들을 밀어내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42인치 LED TV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소니의 최저가격은 4300위안(한화 약 77만원)이지만 촹웨이는 같은 치수의 제품을 3000위안(한화 약 54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가전업계의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의 기능과 성능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점차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소니, 샤프 등 일본 제품은 대부분이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것이고 사용되는 부품도 같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심리적으로 일제와 국산과의 성능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대형 가전판매업체인 궈메이(國美)가 지난달 광저우(廣州) 지역 TV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이 전년 동기대비 30%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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