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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진 서울아산병원 교수 |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윤태진 선천성심장병센터 소아심장외과 교수팀이 심방중격결손, 대동맥축착을 갖고 태어난 1.1kg 최모군에게 생후 13일 만에 개심수술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가슴을 열고 심장 수술을 한 사례 중 체중이 가장 낮은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군은 지난달 9일 임신 243일 만에 일란성 쌍둥이 중 둘째로 태어났다.
하지만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1.0kg 밖에 되지 않고 선천성 심장질환을 갖고 있어 심장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특히 심방 사이의 막이 없고 대동맥 일부 부분이 좁아지는 병을 앓고 있어 하루 빨리 수술이 필요했다.
의료진은 생후 13일 만인 지난 8월22일 1.1kg의 최군에게 수술을 실시했다. 수술 후 최군은 기계도움 없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개심(開心)수술은 직접 심장을 열어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체중이 1.2kg 이하인 미숙아 심장수술은 가장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
윤 교수는 “앞으로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태아의 산모들도 불안과 걱정 없이 분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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