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슬람권 체류 교민 보호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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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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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가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가 무장시위대 공격을 받아 숨지는 등 리비아 치안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우리 교민의 안전대책 강화에 나섰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리비아 주재 대사관에 공관 안전과 우리 국민 보호 강화 대책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며 "회교권 주재 다른 공관에도 유사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리비아의 우리 교민과 체류자가 피해를 봤다고 파악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리비아에는 건설회사 직원 등 우리 국민 200여 명이 수도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체류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벵가지 여행은 가급적 피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도 소요 사태가 발생하고 있기에 이 지역에 머무르거나 여행하는 국민도 신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리비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현재의 3단계(여행제한)에서 4단계(여행 금지)로 한 단계 높이는 방안은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명의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위로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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