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자연과 평화가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DMZ 일원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2012 경기 평화통일마라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16일 오전 8시 30분부터 분단과 평화의 상징인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마라톤 참가자 6천여 명, 관람객 2천여 명 등 8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안까지 달릴 수 있는 풀·10km·6km 등 3개 코스 마라톤과 임진강변에 설치돼 있는 군 순찰로를 따라 걷는 6km 철책선 걷기행사로 진행됐다.
철책선 걷기행사에서는 통일소망 리본달기 행사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 모두가 다시 한 번 평화통일을 염원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참가하신 모든 분들의 염원이 모여 통일한국의 미래를 앞당기는 힘이 되고, 내년은 정전 60년을 맞이하는 해로 마라톤 코스를 개성까지 왕복할 수 있도록 북한에 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소방체험 프로그램, 군악대, 난타공연, 마라톤 코스내 마을주민들의 풍물패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펼쳐져 마라톤을 넘어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축제의 장이 됐다.
조종화 경기도 균형발전국장은 “온 국민의 통일 염원을 담아낼 수 있도록 매년 더 낳은 마라톤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마라톤뿐 만 아니라 파주, 연천 등 민통선 일원의 많은 행사와 축제에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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