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18일 ‘농협 사업구조개편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세부 이행계획은 지난 5월 29일 농협과 농식품간에 체결한 농협 사업구조개편 이행약정서에 따른 것이다.
발표된 내용은 농협의 △경제사업활성화 △경영 효율화 △자체자본 확충 △조합지원사업 개선 △독립사업부제 강화 등 5가지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
농협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7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중앙회 경제사업을 경제지주로 이관, 농산물 전문판매조직으로 개편한다. 경제지주에는 자본금 5조9500억원을 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4조9600억원 규모의 36개 신규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신규 투자는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 산지유통기반 구축 4447억원 △농자재센터·종돈장 생산비 절감 6636억원 △도매 센터의 수급조절기능 강화 1조7626억원 △쌀가공·가정편의식·육가공 등 국산농산물 신수요 창출 7474억원 △농축산물 전문판매장 마련 1조194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1조520억원을 투자해 수도권청과도매물류센터 완공, 양곡유통센터 및 축산물종합물류센터 착공 및 도축시설 확대(2개소 확충, 1개소 증축) 등 판매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은 이같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2조1500억원의 농업인 소득증대 및 7200억원의 소비자 편익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 또 임원 성과급 지급 차등폭을 기본급의 -20~60%에서 -30~80%로 확대하는 등 성과주의 보수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앙회장의 성과급은 폐지키로 결정했다.
지주회사로 분할된 농업금융은 지주체제를 안착시키고 내년부터 수도권으로의 채널확대, 농업·공공금융 조직 강화, 해외 진출 등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중앙회의 소매 사업부분의 경우 자회사로 분리해 기존 4개 유통자회사와 통합키로 했다.
농협은 이어 이익잉여금 적립과 조합 출자를 통해 2017년까지 자본금 4조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립사업부제 강화를 위해 사업부문별 인력·예산 등을 분리 운영하고 사업부문별 소이사회도 철저히 운영키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협과 합동으로 사업구조 개편 추진실적 점검반을 편성, 분기별로 이행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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