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즐라왓 북상…추석연휴 한반도 덮치나

17호 태풍 즐라왓 북상 (사진:기상청)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제 17호 태풍 '즐라왓(JELAWAT)'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즐라왓'이 22일 오전 4시 필리핀 마닐라 동남쪽 9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 100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18ｍ, 강풍반경 150㎞의 소형급 태풍이지만 북상과정에서 세력을 키워 25일쯤에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어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또 한번 큰 피해가 우려된다.

즐라왓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경우 강풍반경 400kmdp, 초속 45~47m의 강풍을 동반하며 태풍 '산바(SANBA)'와 맞먹는 위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