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분쟁 日, 대중 수출 연간 1조엔 줄어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센카쿠 분쟁으로 일본의 대(對) 중국 수출이 연간 1조엔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다이와(大和)종합연구소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일본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연간 1조엔 (약 14조40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일본의 대 중국 수출액 12조4800억엔의 약 8%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이와연구소는 일본의 대중국 수출 감소 요인으로 △반일 시위로 인한 공장 조업 중단 △중국 정부의 일본 상품 통관 엄격화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을 제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대중국 수출이 줄어들면 생산도 타격을 받아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약 8200억엔(약 11조8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연간 GDP의 0.2% 정도다. 또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는 것 등을 더하면 일본 경제가 받을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간 141만명인 중국 관광객이 절반 정도 감소하면 GDP는 1100억엔 정도 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