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은 이날 “풍계리에 있는 새로 굴착한 갱도 2곳 중 1곳이 수해와 태풍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 피해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갱도 입구 쪽 일부에 토사가 흘러내려 온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나머지 갱도 하나가 있기 때문에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핵실험을 못할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언급, 피해 정도가 경미함을 시사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2006년과 2009년 북한이 두차례 핵실험을 실시했던 곳이다.
풍계리에는 기존에 핵실험을 했던 2개의 갱도와 새로 굴착한 갱도 2개 등 총 4곳의 갱도가 있는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올여름 극심한 수해가 발생한 데다 태풍 볼라벤과 산바까지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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