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지속적인 개혁 조치들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미얀마와의 상업 관계를 정상화하는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며 “미얀마산 상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완화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다. 미얀마가 미국 내에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테인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와 미국은 현재 대사급 외교관계를 회복했다”며 “미얀마 국민은 경제 제재 완화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은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미얀마에 경제 제재를 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초대 민선 대통령으로 선출된 테인 세인 대통령이 정치범 석방 같은 개혁을 추진하자 제재를 완화했다.
올 5월엔 미얀마 투자를 허용했고 7월 22년 만에 미얀마 주재 대사를 파견했다. 이로써 양국 외교 관계는 종전 대리공사급에서 대사급으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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