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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국경절특집> 中 황금연휴 후 행방에 투자자관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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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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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중추절(추석)과 국경절 황금연휴로 일부 상가 경기가 대목을 맞고 있는데 편승해 중국 증시도 연휴 개시 직전인 27일 반짝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당국이 증시부양에 나설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52.16포인트(2.60%) 급등한2,056.32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선전 양 증시는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무에 들어간다. 중국 증시 안팎에는 9일 간의 긴 연휴를 앞두고 일단 주식 보유를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당국이 2000선 붕락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이다.

하지만 직전일인 26일만해도 상하이 종합은 전일 대비 25.12p(1.24%) 내린 2004.17p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00선이 붕괴(1999.48p)되면서 시장은 공황감이 팽배했다. 때문에 중국 증시가 9일간의 장기 휴면상태를 보낸뒤 어떤 모습을 나타낼지 쉽게 예측할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황금 연휴기간 ▲해외 증시 동향 ▲정책적 이벤트 ▲상장사 3분기 실적 발표 ▲신규 기업공개(IPO) 및 증자계획 ▲경제지표 발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증시 향방을 가늠하기가 쉽지않다고 말한다.

우선 미국과 유럽에서 들려올 경제 관련 소식은 연휴가 끝난 뒤 증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이다. 현재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지연, 그리스 파업 등으로 유로존 위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만약 연휴 기간 해외에서 각종 돌발 변수가 발생해 해외 증시가 요동친다면 이는 다음 달 8일에야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다.

또한 연휴 기간 중국 당국이 금리나 지준율 인하, 혹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 등에 나서거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소비촉진책 등과 같은 경기부양책이 나온다면 연휴가 끝난 뒤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상장사들이 내놓을 3분기 성적표 역시 관심사다. 최근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상장사를 대상으로 3분기 실적을 잠정 조사한 결과 지난 주까지 3분기 실적을 예고한 954개 상장회사 가운데 51.57%인 492개 회사만이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록 절반이 넘지만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적은 것이어서 향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증권당국이 두 달 만에 IPO 심사를 재개해 기업 2곳의 신주발행을 허가한데다가 일부 기관에서 연휴 기간 증자 계획을 발표한다면 향후 더 많은 물량이 증시에 쏟아져 수급 악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밖에 10월 초 예정된 9월 경제지표(제조업경기·소비자물가·수출입 등) 발표와 중·일 양국 간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분쟁 등도 향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요소다.

중국 선인완궈(申銀萬國)는 “연휴기간 발생할 각종 불확실한 변수가 연휴 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악재는 적고 호재가 비교적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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