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를 입은 협력업체 중 삼진은 호남석유화학 PE(폴리에틸렌)제품을 원료로 PE 타폴린 제품을 생산, 수출하는 중견기업으로서 호남석유화학과는 1980년대부터 꾸준히 거래를 지속해 신뢰를 쌓은 업체로, 이번 태풍으로 공장이 침수되고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호남석유화학은 협력업체의 위기 상황을 접하고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M/S)을 즉시 가동해 공무팀의 전기 및 회전기기 전문가 등 7명을 긴급 투입, 협력사의 주요기기인 Motor 및 인버터 등 300여기를 점검한 후 긴급 수리가 필요한 47기를 현장에서 수리했다. 또 고장 정도가 심한 13기는 호남석유화학 공장으로 이송, 수리 완료 후 공장에 재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협력업체 대부분은 복구를 완료했으며 일부 업체만 잔여 작업을 자체적으로 마치고 추석 연휴 이후 전체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협력사 관계자에 따르면 “잇달아 발생했던 태풍으로 주요 기기 정지와 침수피해가 발생되어 공장 재가동이 상당기간 어렵다고 예상됐으나 호남석유화학의 신속한 설비점검 및 수리를 통해 재 가동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으며, 실질적인 상생협력이 이뤄져 양사간의 신뢰감은 더욱 깊어졌다”고 밝혔다.
호남석유화학은 태풍 등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한 협력업체를 신속하게 지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인 M/S(Maintenance Service)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M/S 프로그램은 신속한 협력업체 정상화를 통하여 제품 판로를 정상화한다는 개념을 뛰어 넘어, 대기업과 협력사가 어려움을 함께하고 상생협력을 위한 중요한 제도이다. 향후에는 사후적인 조치 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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