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삼성과 애플의 시장 지배력으로 인해 일본 첨단 기술 대기업이 추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 등 한 때 글로벌 전자업계를 지배했던 일본 전자업체들은 최근 새 환경에 적응하고 기업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 경제가 20년 장기 침체로 휘청대면서 일본 업체들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디지털 세계를 따라잡지 못해 시장에서의 자유 낙하가 가속화하고 주가가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소비자들은 일본 상품의 품질에 더는 프리미엄을 주지 않는다. 일본 업체들은 가장 훌륭한 TV를 만들어내지만 한국의 삼성이나 LG도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는 일본 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직결되고 있다. 소니는 4년 동안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파나소닉은 4년 중 3년간 적자를 봤다.
샤프는 팍스콘으로 잘 알려진 타이완 홍하이 그룹의 자금 유입을 애타게 기다리는 처지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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