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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미국 PGA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39회 라이덥컵 최종일 최종 주자로 나선다.
라이더컵(미국-유럽 남자프로골프대항전) 양팀 단장은 1일새벽(한국시각) 펼쳐질 대회 최종일 12개 싱글 매치플레이 대진표를 발표했다.
최종일에는 양팀의 12명 전원이 나서 1대1로 싱글 매치플레이를 펼친다. 대회 이튿날까지 미국이 10-6으로 앞섰다. 미국은 최종일 5매치에서 이기면 우승컵을 안게 된다.
싱글 매치는 대개 잘 한 선수를 앞에 내세운다. 기선을 잡으려는 의도와 함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으려는 뜻에서 그렇게 한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팀에 승점 3을 안겨준 키건 브래들리와 필 미켈슨이 3, 4번 주자로 배치됐다. 유럽팀도 세계랭킹 3위 루크 도널드를 1번 주자로,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를 3번 주자로 배치했다. 특히 2011년과 2012년 USPGA챔피언십 우승자들인 브래들리와 매킬로이의 맞승부가 흥미를 끌듯하다. 이번 대회에서 브래들리는 3전3승, 매킬로이는 4전2승2패를 기록중이다.
눈에 띄는 것은 우즈가 미국팀의 맨 마지막 주자로 배치된 점이다. 앞에 나선 팀 동료들이 먼저 5매치에서 승리하면 승부는 결정되므로 우즈 경기는 맥이 빠지게 된다. 이틀동안 우즈의 파트너였던 스티브 스트리커도 11번 주자로 나선다. 우즈와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도 ‘홀대’를 받은 듯하다.
우즈의 상대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다. 몰리나리는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매치에 나서 2패를 했다.
우즈는 우승팀이 결정된 상태에서, 마지막 매치에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일 싱글 매치 대진표
※앞이 유럽, 뒤가 미국팀
※현지시간 30일 낮 11시3분부터 11분 간격으로 티오프
1.루크 도널드-버바 왓슨
2. 이안 폴터-웹 심슨
3. 로리 매킬로이-키건 브래들리
4. 저스틴 로즈-필 미켈슨
5. 폴 로리-브랜트 스네데커
6. 니콜라스 콜새어츠-더스틴 존슨
7. 그레임 맥도웰- 잭 존슨
8. 세르히오 가르시아-짐 퓨릭
9. 페테르 한손-제이슨 더프너
10. 리 웨스트우드-매트 쿠차
11. 마르틴 카이머-스티브 스트리커
12. 프란체스코 몰리나리-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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