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원 의원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2005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후소샤(扶桑社)의 역사·지리교과서에 대해 58개 항목의 수정을 요구했다.
이어 2011년 일본의 ‘역사왜곡’ 중학교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자 역사 관련 86개 항목 등을 수정해달라고 일본 측에 요구했다. 올해 6월에도 일본의 고등학교 교과서에 대해 독도 및 역사 관련 99개 항목을 수정 요구했다.
원 의원은 “일본이 2000년대 들어 매년 초·중·고교에 걸쳐 극우 교과서를 채택해온 점을 감안하면 우리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고 저자세였다”고 지적.
외교부의 수정요구는 일본 교과서를 모니터링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가장 강한 수위의 항의조치 가운데 하나다.
원 의원은 “외교부의 공식적 수정 요구는 세 차례에 그쳤을 뿐더러, 그마저도 일본 정부가 이에 아무런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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