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연은 1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12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급 결승(5판3승)에서 최병두(양평군청)를 상대로 세판 연속으로 따내며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09년12월 천하장사대축제 대회 이후 2년 9개월 만이자 두번째 황소 트로피다.
첫판에서 들배지기로 치고들어오는 최병두를 잡채기로 넘어뜨른 황규연은 둘째판에서는 무릎을 노리고 들어오는 최병두의 샅바를 잡고 끌어치기로 당겨 머리를 거꾸로 모래판에 내리꽂았다.
셋째판에서는 1분 동안 공격을 주고 받다가 막판 5초 정도를 남겨놓고 지친 최병두가 공격 의지를 잃었다.
156㎏의 최병두보다 몸무게가 더 가벼운 141㎏의 황규연은 결국 셋째 판을 계체승으로 따내며 백두급 장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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