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블루칩, 서울 동남권 일대에 수요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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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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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곡~수서~문정, 다양한 개발호재에 인기

서울 동남권 개발 계획.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수도권 분양 시장 침체 속에서 서울 세곡~수서~문정 등 동남권 일대가 주목 받고 있다.

서울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알짜 지역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동남권 유통단지와 문정 법조타운, KTX 수서역 개발 등 개발호재도 탄탄하다.

강남구 세곡·자곡·율현동 일대에 들어서는 강남지구는 대규모 녹지로 둘러싸여 서울 한복판인 강남권에서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68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세곡1·2지구와 합해 2015년까지 1만5000가구 이상 미니신도시로 조성된다.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차로 15분 거리며, 지하철 3호선·분당선 수서역 이용이 쉽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14일부터 A2블록 아파트 912가구가 첫 입주를 시작했다.

특히 이 지역은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오피스텔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강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을 공급해 최고 529대 1의 경쟁률로 전평형 마감된 바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강남2차 푸르지오시티’를 분양 중이며 한라건설과 현대건설도 본격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4일 오피스텔 브랜드를 런칭하고 강남지구에 ‘강남 더샵 라르고’ 오피스텔 458실(전용 18.79~36.39㎡)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서역과 가장 가깝고 풀 빌트인(Full built-in)으로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파구 장지·거여동,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원에 위치한 위례신도시도 인기가 높다. 위례신도시내 첫 민간아파트 ‘송파 푸르지오’는 8월 청약접수에서 526가구 모집에 271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2대 1을 기록했다.

총 4만3000여가구 공급을 목표로 개발되는 신도시로, 지난해 12월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에선 최고 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위례신도시는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잘 갖췄다. 인근 문정지구에는 동부지법·동부지검 등 법조단지와 첨단 연구단지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15년 개통 예정인 KTX수서역세권 개발과 잠실제2롯데월드 건설 등 개발호재가 다양하다.

이 지역 분양을 앞둔 업계 관계자는 “강남지구와 위례신도시를 잇는 서울 동남권이 갖은 호재 속에 개발축을 형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강남권의 새로운 개발·주거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금자리주택 분양도 대거 예정됐다. SH공사는 세곡2지구에 보금자리 1단지(767가구), 3단지(196가구), 4단지(651가구)를 12월 분양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남지구 A4블록(402가구)과 A5블록에 공공임대를 분양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동남권은 강남권 접근이 쉽고 교육여건이 좋은데다가 분양가가 싸고 개발호재가 풍부해 선호도가 높다”며 “중장기 투자처로도 매력적이지만 자금 여건을 충분히 파악한 후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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