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알화 가치 하루 18% 폭락… 이란 외환시장,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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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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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알ㆍ달러 환율 3만5000리알에 거래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이란의 리알화 가치가 하루만에 18% 폭락했다. 미국 유럽 등 서방국의 제재로 리알화 가치가 감소한 가운데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같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1일(현지시간) 리알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00리알(18.2%)이나 오른 3만5000리알로 거래를 마쳤다.지난해 말에만 해도 1만3000리알에 거래됐었다.

올해 들어 리알화 가치는 무려 80%이상 떨어졌다.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서방의 원유 및 금융 제재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리알화 가치의 하락을 부추겼다.

이란은 핵 보유에 대해 기술 및 민사적 차원에서 개발하는 것이라 주장했으나 국제사회의 우려를 없애지 못했다. 게다가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한다면 군사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헤란에서 더이상 미 달러화가 거래되고 있지 않고 있다. 이란 당국은 리알 환율 폭등세로 인해 혼란을 막기 위해 외환 전문 사이트를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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