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금까지 가스누출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사람이 모두 398명이라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경찰관·기자·인근 공장 근로자·주민·구미시 공무원 등으로 대부분 불산(불화수소산, 플루오르화수소산)의 위험성을 모른 채 현장에 접근했다가 피해를 봤다. 이들은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고 기침이나 콧물, 호흡 곤란을 겪거나 눈이 따가운 증세를 보였다.
불산은 매우 유독한 가스로서 체내에 흡수되면 호흡기의 점막을 해치고 뼈를 손상시킬 수도 있으며 신경계를 교란시킬 수도 있다.
정종화 경북대 화학과 교수는 “불산은 인화성이 강한 용액은 아니지만 공기 중으로 확산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사고 발생지와 가까운 산동면 봉산리 지역의 과수와 벼는 고엽제나 농약을 뿌린 것처럼 모두 잎이 말라서 죽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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