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윤명희(55) 새누리당 의원이 수협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전국 7개 수협공판장에서 판매된 외국산 수산물은 1만4676t으로 전체 판매량 4만3247t의 33.9%를 차지했다.
추석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명태포는 판매량의 91.9%가 러시아 또는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명태는 82.5%가 러시아와 일본산, 참조기는 35.2%가 중국산으로 조사됐다.
코다리명태(99.1%), 새우살(98.8%), 임연수어(96.2%) 등은 전체 판매량 중 외국산 비율이 높았다.
지난 4년간 전체 수산물 판매량 중 외국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30.1%, 2009년 31.4%, 2010년 37.8%, 2011년 35.7%로 꾸준히 30% 이상을 기록했다.
윤 의원은 “수협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일부 품목에 한해 최소 물량만을 수입한다고 밝혔지만 외국산 비중이 5년 연속 30%를 넘는 등 수익성만을 중시하고 있다”며 “수입수산물 취급 기준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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