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누출사고 열흘… 인명·재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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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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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경북 구미시에서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지 열흘째 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 일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6일 구미시 불산 누출사고 대책본부에 따르면 피해 신고를 접수한 기업체 수가 73개로 늘어났다.

주변 기업들의 조업 중단에 따른 피해를 비롯해 차량, 건물, 조경수 등의 손실은 9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점심에는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음식을 나눠줬다. 시는 산동면 임천리 마을회관과 구미코 뒤편 공터에 이동검진 차량을 배치해 무료 주민 검진을 했다.

사고 발생 이후 현재까지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은 1594명으로, 눈, 피부, 기관지 등이 따가운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주민 300여명은 이날 자체 대책회의를 열고 터전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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