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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국감> 금융사 직원들, 고학력·고스펙에도 평가는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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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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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국내에서 고연봉으로 손꼽히는 금융사 직원들의 세계 경쟁력이 46위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식 의원(새누리당)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 기준 1인당 월평균 총노동비용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713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산업의 월평균 노동비용인 402만2000원보다 무려 311만7000원이나 높은 액수다.

실제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금융위로부터 의뢰받아 2011년 10월 26일부터 12월 15일까지 7개 업권의 금융회사(1149개 금융회사 참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금융인력 현황 조사 및 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5000만원 이상 소득자가 전체 종사자 중 59.6%에 달했고, 1억원 이상 연봉자도 1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런 고임금 현상과 관련해 “금융업계가 높은 스펙의 고학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스펙에 비해 금융인력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노동시장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금융인력 관련 지표(Availability of Finance Skills)부문에서 우리나라는 46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덴마크는 1위, 일본은 34위, 홍콩은 10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교육의 질과 업계와 정부의 사후교육 부실이 금융 인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초래했다”며 “정부가 대한민국을 금융허브로 만들고 금융 전문 인력 양성을 정책 핵심과제 중 하나로 정했지만, 건물을 짓는 등 양적·물리적 성장은 있었을지 몰라도 질적 성장은 의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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