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 출시로 국내 이통 시장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아이폰5가 이르면 10월 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아이폰에 있어서는 처음 도입했던 KT가 강자의 위치에 있었다.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SK텔레콤은 국내 아이폰 시장에서도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KT는 아이폰 시장에서의 강자를 지위를 수성하기 위한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도 아이폰 시장에서 빠지게 됐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대체 스마트폰이 풍부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LTE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아이폰5 출시로 가장 유리한 위치다.
850MHz와 1.8GHz 두 개의 LTE 주파수를 지원하게 됐기 때문이다.
아이폰5가 SK텔레콤의 멀티캐리어를 지원할 가능성도 크다.
멀티캐리어는 VolTE와 함께 이통사들이 차세대 LTE 기술로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다.
주력 LTE 주파수에 이용이 몰릴 때는 보조 LTE 주파수를 접속하는 등 상대적으로 상황이 낳은 곳을 자동으로 접속해 안정적인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아이폰5가 출시될 경우 이를 적극 내세워 그동안 아이폰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폰5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LTE 주파수를 지원해 아이폰 시장 판도가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아이폰5에 있어서도 그동안 선도적으로 아이폰을 도입한 이후 최적화 노하우를 확보한 경험을 부각하면서 수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경쟁사의 아이폰5에서 긴급 전화번호 오류가 있었듯이 아이폰을 처음 도입하고 세세한 최적화 작업에서 우위에 있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의 선도적인 의미가 바랬다는 전략을 펴면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폰이 스마트폰 도입 초기에는 선도적인 기기로의 의미가 있었지만 이런 차별성이 점차 줄어들고 이제는 오히려 사양 등에서 다른 단말기들이 우위에 있어 LTE 시장에서의 타격이 크지 않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5에 대한 국내 반응이 좋지 않고 사양이 뛰어난 다른 최신 스마트폰이 많이 나와 LTE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에 대해 국내에서는 평이 좋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호응이 높은 만큼 출시 후 국내 반응이 어떨지 예상이 어렵다”며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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