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는 “불가능하다는 우려를 털고 183만명에 이르는 서명을 이뤄냈다”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런 시민의 의지와 요구 사항을 중앙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의식 인천바르게살기협의회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당초 우려섞인 목소리도 많았지만 결국 서명운동이 183만명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인천시 재정파탄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여야, 진보, 보수, 나이, 종교 등을 뛰어넘어 모든 인천시민이 합심해 일궈낸 쾌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시민 스스로 중앙정부의 인천홀대에 자포자기하는 게 아니라 당당히 나서 이를 시정하고 새로운 인천을 창조해 나갈 수 있다는 주인의식을 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 관계자는 “재정위기 극복을 하려면 이제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달렸다”면서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재원마련 방안 등에서 송 시장은 행정-재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인천시당도 송 시장과 함께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새누리당 인천시당에선 황우여 대표가 인천아시안게임 지원법을 평창동계올림픽수준으로 개정하겠다는 합의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난 6월28일 150개 단체로 출범한 이래 현재 5대 종단을 포함한 210개 단체로 확대됐으며, 7월부터 9월23일까지 200만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