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은 국정감사에서 설훈 민주당 의원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중 일부가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채권에 6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의 국민은행 등 채권보유액이 3억1000만원에 이르고, 이 금통위원은 ‘하이캐피탈5’라는 대부업체의 채권에까지 손을 댔다다. 대부업체는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연 37%의 비싼 대출이자를 받는다.
또 다른 위원은 동부제철 회사채에 2억200만원을 투자했고, 또다른 위원도 한국저축은행 채권에 6600만원을 묻어놨다. 금통위원이 총 7명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가까이가 채권투자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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