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의사들이 챙겨먹는 음식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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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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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경제부 기자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의사들이 본인의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음식은 무엇일까? 바로 토마토.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도 21세기 암을 예방할 수 있는 10대 건강식품 중 토마토를 최고로 선정한 바 있다.

이는 토마토에 들어있는 리코펜이라는 성분 탓이다. 리코펜의 항산화 작용으로 전립선암, 폐암, 위암을 예방하고 과식 억제, 위장과 췌장기능을 활성화한다. 토마토는 비타민 A, E 성분이 풍부해 여성의 유방암, 자궁암 등을 예방하고 피부건강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풍부한 섬유질은 발암물질을 체외로 배출시켜 대장암 및 폴립(점막에 발생하는 버섯 모양의 종양) 예방에 좋다.

신현종 예방의학박사는 "토마토에는 기존에 알려진 어떤 항산화 물질보다 가장 강력한 리코펜과 함께 10여종의 천연 항산화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러 가지 질병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본인의 체질이나 집안의 내력으로 보아 각종 암이나 심장병, 당뇨합병증 등 난치성 질병을 예방하길 원한다면 당장 시장에 나가 토마토를 구해 매일 요리해서 드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박사는 "토마토에 들어있는 리코펜 함유량이 가장 높을 때가 토마토가 빨갛게 다 익었을 때 수확한 것"이라며 "대부분의 임상시험연구는 리코펜을 하루 15~30㎎(보통크기의 완숙 토마토 3~4개)을 섭취해야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수입 토마토 등은 유통의 편리성 때문에 파랗게 덜 익었을 때 따서 상자 속에서 붉게 익어간다. 이 편리성에 재물이 된 토마토는 완숙 토마토에 비해 리코펜 함유량이 10배 이상 낮다. 운에 따라 건강에 좋은 토마토 혹은 덜 좋은 토마토를 소비자가 먹고 있다는 소리다.

이에 건강을 제대로 챙기려면 번거롭지만 잘 익었을 때 수확한 토마토를 국내 농가와 직거래하거나 완숙 토마토, 약용목적으로 재배된 토마토를 가공한 식품을 섭취하길 기자는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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