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온몸에 심한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윤모(77)씨를 살해한 혐의로 이모(50)씨를 붙잡아 경찰이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5시24분쯤 광주 남구 주월동 한 골재상가 앞에서 윤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윤씨를 만났다는 이씨의 진술과 윤씨가 숨지고 나서 1시간 뒤 인근 CCTV에 이씨의 모습이 포착된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윤씨는 15년 동안 이씨의 집에 세들어 살아왔으며 이씨는 최근 윤씨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 이 문제로 윤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당일 행적 등을 조사하는 한편 11일 수사브리핑을 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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