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1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아부다비상의 경제사절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칼판 사이드 알 카비(Khalfan Saeed Al Kaabi) 아부다비상의 부회장은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아부다비 정부와 상의는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지역 소재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해외수출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부다비 정부는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을 통해 비석유부문의 산업을 육성해 2028년까지 석유부문과 무역균형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탄소제로 도시인 마스다르 시티(Masdar City) 건설과 입주기업에 100%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는 칼리파산업지대(KIZAD) 조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올해 3월 한국 기업들이 아부다비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됐다”며 “한국의 기술력과 아부다비의 자원이 결합된다면 에너지, 건설 분야 뿐만 아니라, 의료, IT, 금융 등 새로운 부문에서도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8일부터 5일간 방한한 아부다비 경제사절단은 알 카비 아부다비상의 부회장과 압둘 자바르 알 사예그(Abdul Jabber Al Sayegh) 아부다비상의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에너지 개발, 부동산, 건설, 금융 분야의 아부다비 유력 기업인들로 구성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은 이동근 부회장, 이민화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최형진 STX중공업 부사장, 서활원 우양에이치씨 부사장, 김명환 STX 전무, 진정호 현대엘리베이터 상무, 이상기 GS건설 상무, 김태형 GS글로벌 상무, 김동규 세아제강 이사 등 UAE 진출 관심기업 대표 4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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