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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브라질에 고속철 입찰조건 완화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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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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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도쿄서 한-브라질 재무장관회의 개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브라질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도쿄 서영백 기자=정부는 브라질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한국업체들이 참여할수 있도록 고속철 운영경험 10년 등 입찰조건을 완화해줄 것을 브라질에 요청했다.

한·브라질 양국은 11일 도쿄에서 ‘제3차 한-브라질 재무장관회의’를 개최, 양국 재무부 주요 업무와 무역·투자 확대, 인프라 건설 협력 등 포괄적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특히, 재정관리 및 국유재산 협력 기회 확대, 양국간 무역·투자 활성화, 브라질 고속철 등 인프라 건설 협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논의를 구체화했다.

우리측은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깜피나스 구간 511km 고속철도 건설 사업입찰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관심을 브라질측에 전달하면서 뛰어난 운영능력과 안전성을 갖춘 한국업체들이 동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속철 운영경험 10년’ 등 입찰조건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을 위한 국제입찰은 내년 5월 말 시행된다. 지난해 7월 실시한 입찰은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됐었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2014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2018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측은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이 포함된 한·메르코수르(MERCOSUR)간 FTA 협상의 조속한 개시를 위한 브라질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최근 브라질 정부의 자동차 공산품세(IPI) 인상의 장기화, 수입 관세 확대 등 정책에 대한 한국측의 우려를 전달했다.

또한 양국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한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 수출기업들의 활동 촉진을 위한 통관협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소개했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우리측은 양국의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경제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포괄적 경제협의체로서 한-브라질 재무장관회의의 역할 강화 및 정보 공유, 인적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증진, 지식 공유형 협력 추진 등을 제안했다.

또한 우리측은 국제통화기금(IMF) 쿼타 및 지배구조 개혁의 조속한 추진과 FSB의 공평한 의석구조 마련을 위해 브라질측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하고 아울러 양국은 IMF, 세계은행, IDB 등 국제금융기구 내에서 양국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대외경제국장, 국제금융협력국장 등 담당 국과장급 8명이, 브라질측은 기도 만테가 재무부장관을 수석대표로 대외관계부, 브라질 중앙은행 등에서 8명의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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