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법사위 협상 대상 아냐…野, 시간 끌지 말고 원 구성 협조하라"

  • 최고위서 "국민의힘의 법사위 집착으로 국회 정상화 실패"

  • "21대 국회, 민생 법안 매몰…국정 운영 위해 與가 해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국민의힘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해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며 양보 의지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을 향해 원 구성에 협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법사위 집착으로 국회 정상화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의 전제로 법사위원장을 요구 중인 상황"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법사위가 협상의 대상이 아님은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 이제 (국민의힘은) 원 구성과 무관한 조작 기소 특검법을 들먹이며 협상을 파행으로 몰고 있다. 정쟁으로 삼는 건 민생 포기와 다름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제2당으로 돌려놓는 게 국회 정상화의 첫걸음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제21대 국회 당시 여러 민생 법안들이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법사위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간호법·방송법·양곡 관리법 등 민생 필수 법안들이 21대 국회에 묶여있다 폐기됐다"며 "법사위는 본회의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그 길을 민생법안의 무덤으로 만든 국민의힘이 다시 법사위를 쥔다면 견제와 균형이 아닌 또 한 번 입법의 무덤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사위는 일하는 국회의 상징이 돼야 한다. 민생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이 다가오는 상황 속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이 책임지고 신속한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치열하게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갈 준비는 됐지만 끌려다니지는 않겠다.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에 매몰되지 말고 성실히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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