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박원순 주력사업에 의원들 잇단 '쓴소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11 20: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1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취임 후 공격적으로 추진한 임대주택 8만호 건설, 마을공동체사업 등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집중 포격을 가했다.

민주통합당 이찬열 의원은 “박 시장이 시비 4조6000억원, SH공사 1조4800억원 등을 들여 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한다고 했는데, 서울시 채무 7조원을 감축하겠다면서 동시에 이런 규모의 재원 조달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임대주택을 늘리는 것은 전·월세금 폭등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해 좋은 방안”이라면서도 “시 채무가 19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재원조달 방안의 실현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대책을 따져 물었다.

같은 당 문희상 의원은 마을공동체사업의 관 주도 가능성에 대해 지적하며 “새마을운동이 나빠진 결정적 이유는 관이 주도했기 때문이다. 마을공동체사업도 관이 하라마라 하면 실패한다”고 조언했다.

임수경 의원도 “올해 마을공동체사업 예산 724억여원 중 상당액이 담장 허물기 등 기존 사업에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미 하는 사업이 마을공동체 사업의 성과로 포장되는 일이 벌써 일어나고 있다”고 가세했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박 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노들섬 텃밭사업이 ‘전시행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은 “노들섬 텃밭 방문객이 5월 개장 이래 4개월 만에 급감하고 농부교실 등은 회당 참여 인원이 10∼15명에 불과하다”며 “전시행정의 군살을 빼겠다는 서울시가 또 다른 전시행정을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