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407만4000t..32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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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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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벼 수확기를 앞두고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과 재배면적 감소로 올해 쌀 생산량이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현백률(쌀 환산비율) 기준을 9분도(92.9%)로 적용했을 때 407만4000t으로 지난해(422만4000t)보다 15만t(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

쌀 생산량은 2010년 이후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냉해에 따라 이례적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1980년의 355만t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쌀 생산량은 2006년 468만t, 2007년 440만8000t, 2008년 484만3000t, 2009년 491만6000t 등을 기록하다 2010년 429만5t으로 급감, 3년째 420만t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현백률을 산지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12분도(90.4%)로 적용하면 올해 쌀 생산량은 411만t으로 지난해보다 3.5% 줄었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84만9000㏊로 지난해보다 0.5% 감소해 2002년 이후 11년째 감소세다.

단위면적(10a) 당 쌀 생산량도 481㎏으로 지난해의 496㎏보다 3.0% 하락했다.

통계청은 “벼 재배 면적의 감소폭보다 쌀 생산량의 감소폭이 큰 것은 8월 말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벼 이삭이 말라 죽는 백수 피해의 영향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풍수해 피해구역 비율은 지난해 2.4%였으나 올해는 17.2%로 늘었고 이삭당 완전 낟알 수도 지난해 78.4개에서 올해는 71.9개로 급감했다.

도별 쌀 예상 생산량은 충남(80만2000t), 전남(72만9000t), 전북(62만7000t)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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