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일제히 安에 집중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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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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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문 재탕·학력 의혹 제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은 15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해 논문 및 석사학력 의혹 등을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안 후보는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1992년에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93년에는 제2저자와 제3저자로 각각 추가로 논문을 냈다”면서 “아무리 군의관이 편하다고 하더라도 3편의 논문을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93년에 발표한 두 편의 논문은 모두 재탕 의혹이 있다”고도 했다.

또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학력에 대해 “펜실베이니아가 아닌 샌프란시스코에서 수업받는 E-MBA(최고경영자과정) 과정으로 직장인을 위한 주말 과정”이라며 “석사 논문도 쓰지 않는 과정인데 이런 학력을 갖고 어떻게 카이스트 석좌교수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자신이 원장을 맡았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홈페이지에 일반적인 ‘풀타임’ 석사라고 학력을 올렸다가 최근 삭제했다”면서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공학석사’라고 허위 기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안 후보 측의 ‘무소속 대통령론’에 대해 “무소속 대통령은 국가시스템을 파괴하는 국가적 재앙”이라며 “(국회의) 예산 뒷받침이 어렵고 법안 통과를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국정 마비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안 후보 측의 현역의원은 한 명으로 무소속 대통령이 되는 순간, 나머지 298명이 야당 의원이 된다”면서 “단 한 사람을 빼고 국회의원 모두가 반대하는 국정운영이 순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소속 대통령’은 각종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면서 “무소속 대통령이 당선되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안하무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전날 재벌개혁 방안으로 발표한 ‘계열분리명령제’에 대해 “시장경제 나라에서 초헌법적인 발상”이라며 “국가권력으로 재벌을 해체하겠다는 발상인데 그 부작용은 불문가지”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재벌개혁을 말하면서도 행동에서는 재벌을 옹호해왔다”면서 “안 후보의 언행불일치 행태가 어디까지 진실인지 본인도 헷갈리는 게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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