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장기적인 불황이 온라인 소비자들의 결제 방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11번가는 15일 소비자 결제 행태 비중에서 '할부'가 처음으로 '일시불'을 역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일시불과 할부 결제 비중은 4.8 대 5.2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 일시불과 할부 비중은 5.2 대 4.8이었다.
극심한 불황으로 주로 일시불을 이용하던 남성들마저 할부로 돌아선 모양새다.
실제 지난 2010년까지 3.4 대 6.6으로 여성 비중이 훨씬 높았던 할부 결제가, 올해 4.5 대 5.5로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11번가 관계자는 "극심한 불경기에 할부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 일시불보다 선호되는 결제 수단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에 비해 할부 결제를 꺼리던 남성 고객들의 할부 결제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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