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15일 오전 열린 인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회에서 '경제수도 인천 2년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주제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송 시장이 밝힌 2014년 발전지표는 분야별로 ▲인구 320만명(+32만명) ▲일자리 7만명(+2만1007명) ▲고용률 65%(+2.9%) ▲JST창업 300곳(+266곳) ▲사회적기업 500개사(+377개사) 등이다.
시정의 최대 과제로 송 시장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꼽았다. 송 시장은 "GCF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하면 2020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의 기금이 조성된다"며 "또 GCF 이사회 산하 사무국과 평가기구 등 상주원이 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이는 인천시 도시 브랜드 제고 및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비롯해 연간 약 38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주요 현안으로 재정위기 극복과 2014년 인천AG 국가지원, 제3연륙교 조속 추진, 인천신항 16m로 증심(기존 14m), 인천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공무원 수당을 삭감하고 각종 경상경비를 축소하는 한편 대형사업 준공 연장, 지방채 추가 발행 등 방안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며 재정안정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송 시장은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중기 중심의 영세화된 산업구조 및 기업이탈과 실업률 증가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면서 "이런 문제와 재정, 교육, 복지, 환경 등 4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수도 인천이 출범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회가 끝난 후 김광식 인천상의 회장은 "인천의 경쟁력이 그 어느 도시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누구나 수긍하는 사실이다.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 중인 경제자유구역 관련 각종 규제를 비롯한 수도권 규제 정책의 완화가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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