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과 원더보이즈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뮤즈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
DJ DOC의 후예 원더보이즈가 정체를 드러냈다.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는 원도보이즈의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4인조 그룹 원더보이즈와 제작자 김창렬이 자리했다. 원더보이즈는 김창렬이 2년 동안 트레이닝을 거친 그룹으로 박치기, 마스터원, 케이, 영보이로 구성됐다.
원더보이즈는 제작자가 된 김창렬이 자신있게 DJ DOC의 후예라고 자신하는 그룹이다. 김창렬은 "아이들이 너무 잘논다. 어릴때 DJ DOC가 생각나는 그룹이다"고 자신했다. 제작자가 된 김창렬이 자신할 정도로 원도보이즈는 보기드문 끼와 재능을 갖추고 있었다.
김창렬은 원더보이즈를 구상했을 당시, DJ DOC처럼 삼인조를 결성할 예정이었다. 연예기획사 ENT102를 설립한 뒤, 첫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박치기, 마스터원, 케이를 연습생으로 확정하고 트레이닝을 시켰다. 하지만, 운명이었는지 공개 오디션이 끝난 후에 영보이가 뒤늦게 지원을 했고, 김창렬은 오디션을 본 뒤 영보이의 매력에 빠져 4인조로 확정했다.
김창렬은 "연습실에 찾아온 영보이는 랩과 춤도 잘 못했지만, 끌리는 가능성이 보여 팀에 발탁했다. 솔직히, 다른 멤버들보다 모든 실력이 쳐졌지만, 금세 따라잡아 제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한 친구다"고 밝혔다.
4인조로 확정된 원더보이즈는 DJ DOC처럼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고 보여주는 톡톡 튀는 퍼포먼스가 매력이다.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능청스러운 끼를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원더보이즈의 타이틀 곡 '문을 여시요'는 신사동 호랭이의 작품이다. 타이틀 곡은 트로트와 일렉트로닉을 가미한 '뽕트로트'란 장르다. 쉽고 톡톡 튀는 멜로디가 매력인 '문을 여시오'는 한번만 들어도 귀에 맴도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멤버들 저마다 끼와 재능으로 무장했다. 리더이자 작곡 그리고 랩을 담당하는 박치기는 DJ DOC의 이하늘을 생각나는 강한 퍼포먼스와 악동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다. 비보이로 활동하면서 DJ DOC의 음악을 듣고 자란 박치기는 오디션 시절 덤블링으로 하며 들어왔다가, 착지를 잘못해 배로 떨어지는 실수를 한 사연이 있다.
김창렬은 "오디션에서 잘보이려고 덤블링을 했지만, 실수해 아프고 민망할 순간이었다. 하지만, 박치기는 꿋꿋이 일어나 오디션을 마쳤다. 그런 끼과 박력에 반해 바로 원더보이즈로 합류시켰다"고 설명했다.
원더보이즈에서 보컬을 맡은 케이는 김창렬이 자신과 비슷한 보컬톤에 반한 경우다. DJ DOC의 보컬을 맡은 김창렬은 고음과 하이톤을 갖춘 인물 원더보이즈에도 그런 인물이 필요했다. 김창렬은 "케이는 예전에 제가 생각날 만큼 보컬이 저랑 비슷하다. 그래서 젊은 시절의 저를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 나중에 실력을 발전시켜 본인만의 색깔을 찾았으면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원더보이즈의 목표는 바로 재밌는 음악으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것이다. 원더보이즈는 "무대에서 DJ DOC처럼 잘 노는 그룹이 되고 싶다. 2년 정도 트레이닝을 거쳤는데, 빨리 무대에서 저희의 끼를 보여 드리고 싶다. 누구와 경쟁하기 보다는 저희의 음악을 팬들에게 각인시키는게 목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기자간담회 이후 열린 쇼케이스에는 원더보이즈는 팬 100명이 앞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끼를 드러냈다. 첫 번째 미니앨범 '문을 여시오'의 음원은 16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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