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외교부 1차관과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양국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중ㆍ장기적인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미 양국의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긴밀히 협력하자는 뜻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양국은 한반도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역내 지역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아시아 국가간 분쟁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독도ㆍ과거사 문제로 조성된 한일간 외교갈등을 완화하는 노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략대화는 번스 부장관의 동북아 순방의 하나로 마련됐다. 14~15일 일본을 찾은 번스 부장관은 한국 방문 후 중국을 방문한다.
한ㆍ미 차관급 전략대화는 단순한 현안 협의를 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및 범세계적인 이슈를 포괄적으로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06년 시작됐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날 차관급 전략 대화와 별도로 17일에는 일본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일 고위급 협의도 갖는다.
한미일 고위급 협의에 참석하는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일본 방문 후 18~20일 방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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