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강만수 행장 "산업은행 민영화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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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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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무위원들 "민영화냐 아니냐"…산업은행의 애매한 입지 지적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1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의 민영화 여부를 둘러싸고 날카로운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강만수 산업은행장은 "산업은행 민영화에 대한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은 "강 행장이 산업은행 민영화는 반대한다고 했는데 공공기관은 해제된 상태"라며 "이것은 산업은행의 특성을 애매모호하게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다이렉트 뱅킹과 같은 상품을 출시하면서 실제로 순이자마진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앞으로 민영화를 위해서 고액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도 "지난해 산업은행은 일반은행이 하지 못한 회사채를 인수했는데 정책금융기관의 특혜 아닌가"라며 "이는 민영화를 하겠다는 것인지 정책금융기관으로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질책했다.

또 그는 "공공성과 사업성을 겸한 하이브리드 기관으로 가겠다는 목표는 참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하이브리드가 한쪽으로는 자율성을 갖고 정책금융기관의 특수한 혜택을 가져 시장에서 불공정한 경쟁을 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오해나 불만이 나올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강 행장은 "산업은행의 경우 민영화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하이브리드 기관은 정부가 대주주이면서 경영은 은행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으로 경쟁력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중은행과 같은 커머셜뱅킹으로는 세계적인 은행이 될 수 없고, 다른 나라의 경우 투자은행(IB) 부분이 50% 수익을 올린다"며 "투자금융은 안정성은 없지만 수익성은 높은만큼 하이브리드 기관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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