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고부가 소재로 독일 車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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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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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16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전시회인 FAKUMA2012에 참가해 고부가 합성수지 제품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제일모직이 유럽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시제품을 현지 바이어들이 둘러보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제일모직이 국제 플라스틱 산업전시회인 ‘FAKUMA(파쿠마) 2012’에 참가해 자동차용 고부가 소재로 유럽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16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제일모직은 자동차, LED, 생활가전 등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 제품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FAKUMA 2012’는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로 영국 Interplas, 프랑스 Europlast와 함께 유럽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전시회에는 바스프(BASF), 바이엘(Bayer), 듀폰(Dupont) 등 글로벌 화학기업을 비롯해 모두 170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4만5천 여 명의 비즈니스 관람객이 찾을 전망이다.

제일모직은 ‘Providing an Innovative way for Tomorrow’라는 주제로 소재 특성에 따라 자동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기능·친환경 수지로 전시구역을 나눠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트렌드 컬러를 제안하는 컬러 존을 별도로 구성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부각시켰다. 이 컬러 존에서는 전문 디자이너들이 소비자 심리와 패션 트렌드를 바탕으로 휴대폰 등 IT기기의 디자인 컬러 테마를 앞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2013년 유행할 컬러 트렌드로 창의적인 상상력이 중시되는 미래 분위기를 반영한 메탈릭 질감의 다양한 컬러가 현장에서 제안됐다.

제일모직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에 위치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소재 공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일모직은 자동차의 내외장재와 조명, 엔진룸 등에 탑재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풀 라인업(full line-up) 제품을 고부가 소재로 개발하는 데 R&D역량을 집중해 왔다.

자동차 소재의 경우 엔진의 뜨거운 열에 견디면서도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강도를 지닌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와 같은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라 금속 대체 수요가 늘어나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자동차 플라스틱 소재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제일모직은 지난 2007년 GM의 자동차소재 승인을 시작으로 공급처와 사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제일모직은 투명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고투명 수지(ABS)와 기후 변화에 강한 건자재용 수지(ASA) 등의 혁신제품과 추가 도장 공정이 필요 없는 무도장 소재 등 고부가 친환경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적용된 스마트 미터, LED용 소재를 전시해 다양한 제품 활용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제일모직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멕시코, 중국에 이어 지난해 헝가리에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7월에는 국내 여수사업장에 8만 톤 규모의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의 현지 단납기 공급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제일모직은 2015년까지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제일모직 케미칼사업부 이장재 부사장은 “고부가 소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동차 소재를 중심으로 잠재고객 발굴 에 집중해 2015년 유럽시장에서 매출 7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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