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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실적개선 지연 속에 상권 확보 리스크 상승 <하이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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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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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신세계에 대해 저평가 매력은 유효하지만 임차점포 관련 비용증가 리스크 부각과 소비경기 부진에 따른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당분간 보수적 투자접근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16일 강남점이 입점해 있는 센트럴시티 지분 60%를 1조25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며 “동사는 금번 지분 인수를 통해 임차점포 리스크 해소, 향후 부지개발 및 증축 등을 통한 강남점 영업면적 확대에 의한 추가성장 기회 확보, 센트럴시티 법인으로부터의 연결이익 반영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영상 연구원은 “센트럴시티 지분인수에 따른 부정적 효과 발생도 불가피하다”며 “즉, 인수대금 마련을 위한 차입금 증가로 이자비용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복합쇼핑몰 신규출점이 가능한 투자금에 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향후 핵심 도심상권 확보를 위한 위한 백화점 업계의 경쟁심화 및 출점비용 상승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동사의 센트럴시티 지분인수에 따른 회계상 손익 효과는 연간 100억원 수준의 연결이익 감소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센트럴시티의 연결이익 반영과 인수금액에 대한 금융비용(연간 400억원 예상)을 감안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세계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9584억원으로 전녀동기 대비 6.9% 증가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193억원 전년동기 대비 30.5%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추석특수에 의한 실적회복을 기대했던 9월 실적이 소비부진에 따른 추석행사기간 객단가 하락, 저마진 식품비중 증가, 판관비용 상승 등에 의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던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4분기 실적개선은 10~11월 기존점 성장률 회복여부가 관건”이라며 “아직까지 10월 기존점 매출성장이 뚜렷한 회복 시그널이 보이고 있지 않아 4분기에도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나, 연말성수기 소비심리 회복 및 전년도 낮았던 기저효과 감안 4분기 영업이익은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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