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이러다 대규모 구조조정?..수익률 4%대 추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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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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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운용자산 이익률 5.1%..금융위기 이후 '최악'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생명보험업계의 2012회계연도 1분기 자산운용 수익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역마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1분기 생보사의 운용자산 이익률은 5.1%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의 4.8% 이래 가장 낮았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12회계연도 전체로는 4%대 운용자산 이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24개 생보사 가운데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4.4%로 업계에서 가장 낮았고 AIA생명(4.6%), 라이나생명ㆍPCA생명(4.8%), 농협생명(4.9%)도 4%대의 이익률을 보였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이 기간 운용자산 이익률은 4.7%에 그쳤다.

운용자산 이익률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10% 초반대를 유지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도 평균 5% 중후반~6%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생보사의 운용자산 이익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 인하, 부동산 가치 하락, 주식 폭락 등 여파로 2009년 5.4%, 2010년 5.9%, 2011년 5.2%로 하락세를 보였다.

손해보험사들도 마찬가지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도 올해 1분기 운용자산 이익률이 4~5%대에 그쳤다.

보험사의 역마진은 자산운용수익률이 책임준비금적립이율보다 낮아질 때 생긴다. 금리가 낮아지는 바람에 보험료를 받아 채권 등에 투자해도 소비자에게 돌려줄 보험금조차 벌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고금리를 보장했던 보험상품의 보험료 지급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자산 운용에 역마진 상황이 발생해 거의 모든 생보사가 비상 체제로 전환해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2회계연도 1분기 생보사의 보유계약 증가율은 1%에 그쳤다. 이는 199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저다.

올 1분기에는 8개 생보사의 보유 계약 증가율이 마이너스였다. ING생명이 11.3%, 카디프생명은 10.7% 줄었다. 삼성생명마저 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부 생보사는 신입사원 채용 축소, 명예퇴직 등으로 기존 인력의 10% 가량을 줄이고,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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