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각국 외신들이 2011년 말 1660개 도서의 이름짓기 작업이 끝났으며 내년 8월을 목표로 1664개 섬의 작명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보도하는 등 중국의 행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중국 정부인사는 이같은 도서 이름짓기 작업은 중국의 주권을 수호하고 외부적으로 중국 영토임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댜오위다오 분쟁이 가열되자 중국 당국은 댜오위다오 및 인근 도서의 산, 계곡의 중국식 이름을 공표해 일본을 압박하기도 했다.
미국의 소리(VOA)는 관련 석학의 발언을 바탕으로 국제법에 따르면 한 국가가 무인도 혹은 거주인구가 적은 도서의 영유권을 수호하는 방법으로 주민거주를 장려하고 행정기관을 세우거나 인프라 시설구축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각 섬의 경우 아직 거주조건을 갖추지 못해 이같은 수단을 취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효력은 떨어져도 영유권을 드러낼 수 있는 '이름짓기'를 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비록 이같은 작업이 영토분쟁을 막거나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나 분쟁대상국을 자극하고 경계심을 키우는데 주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